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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마운 인연

고무동 2013. 12. 14. 13:06

 


 고마운 인연(因緣)/최현희
어리석고 작은 마음을 지켜주며
메마른 나무에 찾아온 어느 해 계절처럼
내게 가까이 있는 당신이란 
인연(因緣)이 있어 너무 고맙습니다.
잃어버린 햇살이 뉘였뉘엿 땅거미
지는 날 마음마저 지쳐 잠이 들고 싶은 날이
면 한결같이 내 주위를 돌며
온 종일 내 머리 위에서
함께 하며 내 모습을 다 바라본 하늘이란
인연(因緣)을 가진 당신에게도 고맙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물결을 보며
외로움 자락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바람이란 이름을 
가지고 나타난 당신이란 인연(因緣)에게도
고맙습니다.
가끔은 철저히 혼자일 때 벼랑 끝에
서있는 듯한 무서움이 물밀 듯 밀려올 때, 누
군가가 힘을 주는 말 한 마디에
용기를 얻고 새로운 삶을 깨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등대처럼 빛나게
해준 인연(因緣)이 내게 있어 너무나
고맙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 이 길에서
다시 돌아보니 외로웠지만 내가 부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있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버거운 짐을 내려 놓고 내 영혼을
휘영청 뜬 밤하늘 달속에 묻으며, 허무한 생(
生)의 계절의 끝에서
언제나 말 한 마디에 힘을 얻고,
따뜻하게 지탱할 수 있는 마지막 힘을 주신
당신이란 인연(因緣)에게도 고맙습니다!!..
고운 인연(因緣)을 위하여

스쳐 지나가는 숱한 인연
얕은 인연이 있고 깊은 인연이 있어서
그 인연들로 인하여 알게 모르게
마음이 성숙하고 한다.
고운 만남을 통하여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깊어지며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인연이 아닌 줄 알았던 그 얕은
인연이 깊은 인연이 되어 행복을 알게 하고
사랑을 알게 하기도 한다.
숱한 인파 속에서 그 인연 알아 
볼 수 있을만치 가까워지고 마음 나누며 살
게 되니 그런 인연 깊은 인연이지!..
산다는 것은 그런 아름다운 고운
인연 만나면서 살아가는 것, 오늘도 나에게
주어지는 고운 인연 앞에
순수한 꽃잎처럼 마음 열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출발을 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복사골 아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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