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인연(因緣)/최현희 어리석고 작은 마음을 지켜주며 메마른 나무에 찾아온 어느 해 계절처럼 내게 가까이 있는 당신이란 인연(因緣)이 있어 너무 고맙습니다. 잃어버린 햇살이 뉘였뉘엿 땅거미 지는 날 마음마저 지쳐 잠이 들고 싶은 날이 면 한결같이 내 주위를 돌며 온 종일 내 머리 위에서 함께 하며 내 모습을 다 바라본 하늘이란 인연(因緣)을 가진 당신에게도 고맙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물결을 보며 외로움 자락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바람이란 이름을 가지고 나타난 당신이란 인연(因緣)에게도 고맙습니다. 가끔은 철저히 혼자일 때 벼랑 끝에 서있는 듯한 무서움이 물밀 듯 밀려올 때, 누 군가가 힘을 주는 말 한 마디에 용기를 얻고 새로운 삶을 깨달으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등대처럼 빛나게 해준 인연(因緣)이 내게 있어 너무나 고맙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 이 길에서 다시 돌아보니 외로웠지만 내가 부를 수 있는 인연(因緣)이 있어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버거운 짐을 내려 놓고 내 영혼을 휘영청 뜬 밤하늘 달속에 묻으며, 허무한 생( 生)의 계절의 끝에서 언제나 말 한 마디에 힘을 얻고, 따뜻하게 지탱할 수 있는 마지막 힘을 주신 당신이란 인연(因緣)에게도 고맙습니다!!.. 고운 인연(因緣)을 위하여 스쳐 지나가는 숱한 인연 얕은 인연이 있고 깊은 인연이 있어서 그 인연들로 인하여 알게 모르게 마음이 성숙하고 한다. 고운 만남을 통하여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깊어지며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인연이 아닌 줄 알았던 그 얕은 인연이 깊은 인연이 되어 행복을 알게 하고 사랑을 알게 하기도 한다. 숱한 인파 속에서 그 인연 알아 볼 수 있을만치 가까워지고 마음 나누며 살 게 되니 그런 인연 깊은 인연이지!.. 산다는 것은 그런 아름다운 고운 인연 만나면서 살아가는 것, 오늘도 나에게 주어지는 고운 인연 앞에 순수한 꽃잎처럼 마음 열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출발을 한다!!.. - 좋은 글 중에서 - |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복사골 아저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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