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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별(離別)

고무동 2013. 12. 14. 13:05
이별(離別) 孤郞 朴相賢 詩 당신 고운 손 잡을 수도 없습니다 검고 예쁜 눈동자 볼 수도 없고 당신 체취 느낄 수도 없습니다 깊고 깊은 오늘 밤, 나에겐 은은한 달빛도 영롱한 별도 없습니다 오직 당신과 추억만이 떠오를 뿐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 아픔입니다 청평 호숫가에서 우리의 첫 입맞춤! 경복궁 미술대전, 신문사 신춘문예 발자취, 해운대 하룻밤의 달콤한 꿈 당신과 엉켰던 실타래를 풀어 봅니다 모두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인데 그 추억들 모두, 어찌하면 좋습니까 심장이 멎어들 듯한 아픔입니다 그래도, 가신다면 가셔야지요 당신 가시고 없는 쓸쓸한 세상 참으로 마음 아프고 힘들겠지만 기어이 가신다니 잡을 수 있나요 눈물로 당신을 고이 보내옵니다 가시어 부디 행복하소서. 고독의 시인 *Lonely man*
음악: Solveig`s Song Peer Gynt (솔베이지의 노래)
      Edvard Hagerup Grieg 1843∼1907
      Song by:  Marita Solberg(아리타 솜베르그)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孤郞 박상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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