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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자들이 몰래 울고 있어요

고무동 2008. 6. 28. 14:25


           

            				    
            남자들이 몰래 울고 있어요.
            
            남자들이 울고있다.
            2~ 30대 남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안되고
            예전에 흔하게 하던 알바자리도 없고
            부모님한테 용돈받는 일도 
            한두해 지나고 나니 염치가 없고
            사귀던 여자친구는 직장이 없으니 
            고무신 꺼꾸로 신고 떠나 버리고 속상하니 울고
            4~50대남자들은 
            평생 직장이려니 하구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 당하고울고
            나이 먹어 재취업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
            마누라 눈치보며 말대꾸 한마디에 기죽어서 
            운동 나간다며 개천가 풀 숲에 몰래 앉아 눈물 흠치고
            애들 한창 돈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눈물나고
            6~70대
            퇴직하고 나니...
            친구도 멀어지니 슬퍼울고
            환경 바뀌니
            마누라 함께 지내는걸 적응 못해 속상해서 울고
            사골만 한 들통 끓여놓고 마누라  며칠씩 여행 갔다 온다니 슬프고
            영감님 힘없다고 꼴도보기 싫어하니 몰래 혼자 울어보고
            애들은 출가해서 다 떠나 버리고
            신세가 추풍에 낙엽같고  돈버는 기계처럼 
            월급봉투 한번 만저보지도 못하고
            용돈 몇푼 받아쓰던 신세라 비자금도 못해 놨으니...
            몰래 여자친구 하나 새겨볼라니 돈없다고 다 싫다하니 또 몰래 울고
            8~90대
            나이 먹으니
            할멈 영감 있어도
            있으나 마나하고
            노인 냄새난다 자식들도 외면하니 눈물나고
            돈 몇푼 있는놈 자식들 뜯어 가려하니 눈물나고
            자식들 많아도 모시겠다는 자식없으니 설음이고
            소실적 허리띠 졸라메고 입고 먹지못했던 시절 생각하니 눈물나고
            여기저기 안 아픈데 없으니 온몸이 종합병원이라 눈물나고
            이제 갈곳은 한곳밖에 없다 생각하니 ...서글퍼지는 우리네 인생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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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남자들이 몰래 울고 있어요
          글쓴이 : 여인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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