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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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은 시간에 집 앞으로 찾아가..。 불쑥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해도..。 화장기 없는 부시시한 얼굴로 나를 반겨줄..。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꽃집을 보고는..。 그녀가 떠올라, 기뻐할 그녀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다발의 백합을 사들고 싶은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치앞도 보이지않는 폭우속에서..。 차안에 나란히 앉아서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뜨거운 키스를 할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부담없이 술한잔 먹고 싶은 날에..。 아무 말없이 내옆에 앉아서 술잔을 따라줄..。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오는 날 함께 길을 걷다가..。 포장마차에서 파는 김치전이나 동동주를 발견 하고는..。 함지막한 미소를 지으며 먹고 가자고 손을 잡아끄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첫눈에 반하지 않되 절대 질리지 않으며..。 화사한 장미처럼 화려 하지는 않으나..。 수줍은 백합과 같은 미소를 보여주며..。 언제나 그 미소를 잃지 않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키스를 하자고 조르는 나에게 한참을 망설이다가..。 '한번만...' 이라고 수줍게 허락하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몸이 아파서 며칠을 앓고 있는 나에게..。 하루에도 다섯번씩 전화를 해서..。 나를 위로해 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테이블에 의자보다는 온돌방에 다리뻗고 앉는 것을 좋아하며..。 함께 식사를 할때에 밥을 많이 먹지는 않되..。 내숭을 떨며 음식을 남기지는 않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미 이별을 한 뒤에도..。 얼마 안되어 나를 사랑하고 있었음을 깨닫고는..。 나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올리는 글들을 마음속에 담아 보면서..。 나를 그리워 하며 눈물을 흘려주는..。 그런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빨간 장미 백송이를 들고 오실건가요..。 맑은 물을 채운 뒤 당신을 기다리렵니다..。 병속의 물이 고요히 꽃을 기다리듯..。

출처 :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글쓴이 : 토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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