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스크랩]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 법정스님

고무동 2008. 11. 2. 09:06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 법정스님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한 시인의 표현처럼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그런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에 메아리가 없다.

영혼에 메아리가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사람이 해야 할 말이란  / 법정스님

 

사람이 해야할 말이란

꼭 필요한 말이거나 '참말'이어야 할 텐데

불필요한 말과 거짓말이 태반인 것을 보면 우울하다.

시시한 말을 하고나면

내 안에 있는 빛이

조금씩 새어 나가는 것 같아

말끝이 늘 허전해 진다.

 

마음이란  / 법정스님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 사람들은 말한다.

 

용서란  / 법정스님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려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들이는 일이 아닐까

 

 

2008-08-13(수) 16:40 - 시름에 잠긴 내 맘을 달래면서

 

눈물엔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씩씩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눈물엔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출처 :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 법정스님
글쓴이 : 이슬같은여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