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부와 성인의 차이
다만 범부의 생각이 없어졌을 뿐
특별히 성인이라고 할 것이 없다.
但盡凡情 別無聖解
단진범정 별무성해
- 서장 대혜 종고 선사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고, 도를 통하고,
깨달음을 이루고 하는 등등의 공부의 성취는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고 해서
특별한 것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무슨 성인이라는 견해도 없고 자랑스러운
무엇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범부의 생각이 다 떨어졌을 뿐이다.
깨닫기 전처럼 역시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피곤하면 잠을 잔다.
겉으로는 달리 아무런 다른 일이 있는 게 아니다.
범부의 생각이 다 없어졌다는 것은 범부들의 살림살이인
탐. 진. 치 삼독을 구사하며 백팔번뇌 내지
팔만사천 번뇌를 일으켜서 세상을 온통 어수선하게 하고
남을 헤치는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부가 다 된 사람들이 많은 세상은
조용하고 모두가 선량하다.
남을 배려하고 칭찬하고 위해 준다.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세상이다
***참나를 찾아서 참되게 살아가라()()()***
***화곡산 화엄동산에서 무심행 원오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