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나 머금세
여보게 벗
차가 있네
차 머금으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세상 모든 일 즐겁게만 보인다네
몸은 娑波(사파)에 머물지만
마음이야 俗塵(속진)에 물들 수 있는가
담담한 맛이
차의 묘미라네
인생사 모두가 다 그렇듯
친한 벗 하나 둘 보이질 않고
새로운 벗 사귀자니 힘이 들고
궂은 일 좋은 일 의논하면서
山 그늘 내리는 옛동산 그리며
여보게 벗
차나 머금세.
- 수안스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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