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말씀

[스크랩] `오해` / 법정 스님

고무동 2008. 4. 12. 15:21
                '오해' 
                                                   / 법정 스님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 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가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 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지혜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曲 : 水晶琴佛曲精選 / 淸心
                
출처 : `오해` / 법정 스님
글쓴이 : 虛 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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