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한잔 드세요

[스크랩] 쑥부쟁이 꽃 차

고무동 2011. 10. 23. 10:50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

은은한 쑥부쟁이 향을 집안 가득 들여 놓는다.

따뜻한 차 한잔에 가을을 담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를 음악 삼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들판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쑥부쟁이를 오래 두고 즐길 수 있어 좋은 쑥부쟁이 꽃 차는

 화려한 가을 축제를 더 깊이 있게 만드는 좋은 차다.

 

 

 

 

 

 

 

오래 말리면 꽃 모양이 일그러진다.

 꽃술이 빠지면서 우려 낼때 모양이 예쁘지 않기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빨리 말리는 게 좋다.

햇볕에나 그늘에 말려 보니 색도 바래고 꽃술이 따 떨어져서 모양이 밉다.

그래서 전기 장판을 깔고 한 이틀을 재웠다.

따끈한 전기 장판 위에서 잘 말르고 있다.

양이 많지 않으니 기계에 말릴것을 싶다.

 

 

 

 

빨리 말린다고 했는데도 꽃술이 빠지고 복실복실 핀 것이 가끔 눈에 띈다.

 

 

 

 

 

잔에다 꽃을 서너게 넣는다.

 

 

 

뜨거운 물을 붓는다.

 

 

 

 다시 꽃이 활짝 피었다.

 

 

 

다 마신 후에도 꽃이 피어 있어 차를 마시는 내내 즐겁다.

화려한 가을을 완성 시키는 은은한 향을 가진 쑥부쟁이  꽃 차다.

출처 : 꽃 뱅 이
글쓴이 : 희여골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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