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길고도 먼 기다림

고무동 2010. 3. 17. 21:25

 

 

    길고도 먼 기다림

小望 김준귀

그대가
등을 보이며 하시던 말에


그 어떤 변명조차
떨어지는 낙엽처럼
여겨졌으나,



그대를 사랑함으로
이해가 되고 조건 없이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시간은
너무도 긴 터널 같아서
깜깜하고

 

또한
저 우주 끝에 박힌 별같이
너무도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제아무리
그대를 기다리는 일이
길고도 먼 악천후 길일지라도
내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