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편지지

[스크랩] 햐얀 계절의 기다림

고무동 2009. 11. 24. 06:22

하얀 계절의 기다림 /오광수 하얀 눈으로 쓰신 편지에 아직은 아니라 시니 강가 돌 틈 사이로 아쉬움 걸어놓고 기다리렵니다. 하얀 목련이 활짝 웃을 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물소리가 신나게 노래할 때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릴까요. 기다림으로 쌓인 하얀 밭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대면 따스함이 느껴지는 건 당신의 숨결이 가까이 있음입니다. 오늘은 창문을 활짝 열고 서운한 맘 모두 쓸어내고 방안 가득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로만 채우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