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방 [스크랩]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 고무동 2009. 10. 7. 11:48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너는 나의 먼 곳, 나는 너의 먼 곳에, 우리는 그렇게 있었다.우리는 같이 숨쉬고 살면서도 서로 멀리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이제 먼 곳을 바라볼 필요가 없다.아름다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크기가 아주 큰 것도 아니다.그리고 금방 사라지지도 않는다.그것이 아름다움의 힘이다.그것이 아름다움이 아름다울 수있는 까닭이다.작은 것의 아름다움오래도록 머무는 아름다움그것이 善 아닌가.일생 동안 쌓아 놓은 재산이나 빛나는 업적보다는한 사람을 가장 빨리, 가장 절실하게추억하도록 만드는 게 있다.어떤, 사소하고 아련한 냄새가 그것 아닐까사소하면서도 아련한 냄새가재산이나 업적보다 훨씬 소중하다.아침엽서 중에서출처 :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글쓴이 : 眞明心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