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보다 진한 정 때문에
詩月 전영애
웅장한 높고 높은 산천에
좁디좁은 하늘을 우러러
푸른 자연의 전기를 받고
세상 빛을 보았던
순수한 그 자체의 모습으로
성장기 튼튼 대대로
조상님 보호 아래
맑은 자연과 벗을 삼고
때 묻지 않은
순백한 자연의 이미 지었다
세월과 더불어
둥지를 뒤로하고
높은 창공을 날고 싶어
도회지로 떠나가는 발길에
이를 악무는 각오는 단단하였고
각자의 이름표 무색하지 않게
전국 방방 곳곳에서
인연의 맥을 이어가는 너와 나
한순간도 잊은 적 없는
내 고향 두메산골
타관 객지에서 강이 되어
다시 만난 너와 나
강원의 애향심으로
두 주먹 불끈 쥐고
투철한 정신으로 맥은 이어져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