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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을 체감하며

고무동 2007. 9. 19. 21:48
가을을 체감하며/ 가원 김정숙 
앞 뜰 곰바위 
가슴 뚫울듯 세차게 쏟아지던 
소낙비 그치자 
고요하던 숲 속 
여기저기 요란한 음색 
풀벌레들 사랑의 하모니 이루고 
뼈 속까지 
파고드는 그리움 찾아 
풀피리 부는 언덕길 거닐어 
찌릿한 계절감각 
살갛에 닿은 이 느낌 
온몸으로 느끼는 바람의 기운 
가을을 체감하며 
푸릿한 풀빛들의 순정 
노릿 노릿한 연민의 갈빛으로 
몸 속 깊숙히 스며든다 



출처 : 가을을 체감하며
글쓴이 : 미 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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