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비워두는 곳

[스크랩]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세요.

고무동 2010. 5. 24. 14:45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세요

 

절,성당,교회에 가서 좋은 법문이나

설교를 들을 때,

 

경전 혹은 성서를 읽을 때,

 

마음공부가 잘 되어 있는

순수한 분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의 마음도 따라서 열릴 것 같고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삶의 터전인 직장이나 가정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실망하고 좌절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나를 밝힐 사람은 오로지 나 자신입니다.

좋은 법문이나 스승이 들려주는 말이 위로가 되고

진리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등불이 된다 해도,

그 등불을 통해 길을 가야 할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스승들은 제자로 하여금

의지하지 못하도록 했지요.

 

스승을 지팡이 삼아 일어날지언정 진리의 길을

걸어야할 사람은 지팡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니까요.

 

내가 누구인지 밝혀 내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 그야말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나를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좋은 스승에 끌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것도

뭔가를 찾는다는 뜻에서 보면 나쁜일은 아니지요.

 

그러나 찾고 난 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누가 대신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나'를 찾기 위해 지팡이를 딛고 일어선 뒤

그 지팡이를 버리고 걸어갈 수 있는 힘을 기르십시오.

 

-정목 스님의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중에서-

 

 
출처 :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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