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방

[스크랩] 빈 손 으로 가는 여유로움 .

고무동 2010. 5.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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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 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

나의 옷들엔 주머니가 너무도 많다는 사실이었죠.


바지에서 티셔츠,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들을

일일이 들쳐보느라 당황스러웠던 경험.


나는 이 주머니들이 내가 성장하고

사회에 길들여져가면서 갖게 되는

욕망,욕심이라는 주머니가 아닌가 하고 비추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엔 최소한의 것으로도 만족하던 것이

이제는 자꾸 "더,더"라는 소리만을 외칠뿐
 
쉬이 만족할 줄 모르는 나의 주머니.


인간이 태어나서 마지막에 입는 옷,수의(壽依)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합니다.


이제 내 마음의 욕심이란 주머니를 헐거이 모두 비워내고

그 없음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박성철의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출처 : 빈 손 으로 가는 여유로움 .
글쓴이 : 동그랑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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