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사람들 속에
이렇듯 우연으로 만나
수년처럼
긴 겨울로 앓은 후
무지갯빛으로 맞이한 그대
꼭 다문 입술
꽃잎처럼 흔들려도
먼 곳의 아름다움이련가
하얀 밤
수많은 그림을 토해도
애수의 절절한 노래이런가
황량하고 푸석한 가슴
한여름 단비 되어 적셔 주어도
자체의
열정으로 타들어만 가는
석류 속 내 사랑이여
감추고 감추어도 다시 피어나
심장 깊숙이 칼날처럼 후벼대는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한 사람
이 생명 다하는 그날까지
영원히 사랑합니다 고백합니다
출처 : ...내 가슴이 허락한 단 한 사람
글쓴이 : 사비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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