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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런친구 있어요

고무동 2010. 10. 16. 14:52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돈 명예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한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지요?
복잡한 세상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든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줄 사람 누구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입니다.
 

출처 : 이런친구 있어요
글쓴이 : 민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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