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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같은 사람도...♡
글/ 이 문 주
나 같은 사람은 인연도 없는 것일까
그래서 마주보며 즐거워할 운명도 없는 것일까.
나처럼 초라한 사람은 사랑도 없는 것인가
그래서 곁에 두고 어루만질 손길도 없는 것일까
밤을 낮 삼아 살아가는 나 같은 사람에겐
그리움도 사랑도 바람의 안부란 말인가
가난한 사람에겐 인연의 그림자도 없어
저절로 상처가 만들어지는 것일까
누군가가 그리워도 말할 수 없고
누군가를 좋아해도 고백 할 수 없는 까닭은
한 순간에 멀어 질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었는데...
만약, 한 사람의 마음을 허락받으면
어쩌면 그리웠다고 사랑하고 싶었다고
고백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람이 그립고 사랑이 보고프다
마음 문을 열고 기다리고 있으면
알고 지내왔던 다정한 손길처럼 다가와줄까
진실한 인연이 찾아와 포근하게 말해 줄까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게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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