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

[스크랩] 남은 세월

고무동 2009. 6. 10. 22:37



바람소리
멀리 있는 그리움이 
멀리 있다고 말을 못하고
그리움이 가까이 있다고 
목메여 우는 바람소리... 

오해와 이해의 차이는 
얼마 되지 않지만
사랑이 슬플 때 바람이 불면 
하늘과 땅 차이이다. 
그것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랑에게
사랑의 이해가 힘들 때
바람은 잠잘 곳 없이
못잊을 사람이 되기 싫어
사랑하는 것이 고
내 아닌 사랑으로 울고 있다.
그대가 그 사랑으로
내 가슴을 태운다.
그 사랑 때문에 
내가 존재하면서
내 진실은 
일부러 잃어버리는
바람속의 눈물이다. 
내 것인 양 
내 양이 아닌 눈물을 
얼마나 많이 흘려야 
내 사랑이 되어 줄 것인가. 
내 사랑이 아플 때 
아파하지 말라고 
내가 아프다
  ㅡ 옮긴글ㅡ

출처 : 남은 세월
글쓴이 : 김점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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