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詩/예인 박미선
그리움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의 오후 입니다
창밖에 비춰지는 산자락은 어느덧 오색으로 물들어 가고
이제 아침 찬 이슬에 나뭇잎들은 한잎 두잎
그 생명이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의 잔영도 저잎과 함께 떨어져 가고
당신을 사랑했던 이 가을 떠나간 당신의 자리가
덩그러니 비워져 허전함이 더욱더 진해 갑니다
우리의 사랑이 세상에서 허락지 않기에
당신의 사랑은 죄가 될까봐 당신은 떠나셨나요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원한 저 때문에 당신의 발길은 떠났습니다
당신의 미소를 뺏앗아 미안합니다
미련한 내 사랑때문에 당신에게 아픔을 남겨 주었습니다
당신이 떠난자리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엔
당신의 기억이 수만번 수천번 당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만난 추억이 아픔속에서도 행복이 있습니다
당신을 이세상 끝날까지 사랑하기에..
당신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저에 바보같은 사랑
눈물속의 사랑일지라도 이루지못한 사랑일지라도
당신을 만난 그 사랑안고 당신을 만난 그 행복안고
영원히 당신향한 마음안고 있을겁니다.
이세상 내 영혼 떠날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