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편지지
마음 속 맑은 영혼 靑岩 박 주 철 어둠 머무는 밤이면 어떠리 질곡의 어둠을 뚫고 그리움 적셔진 비라도 내리면 가슴에 스미는 빗물 보고픈 가슴 앓이 녹아드는 눈물인 것을 파도 처럼 출렁이는 너울 따라 아상을 파고 드는 여린 불꽃 마음 속 머무는 집시 영혼 고단한 밤길을 걸어 빗길 흐름을 타고 물위에 떠 있는 홍연 처럼 밤을 밝히는 단아한 님 아직도 마음에 두고픈 맑은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