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음악

[스크랩]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

고무동 2009. 3. 3. 21:06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방금 짠 소젖이 상하지 않듯

      재에 덮인 불씨가 그대로 있듯
      지은 업이 당장에는 보이지 않으나

      그늘에 숨어서 그를 따른다』
      『허공도 아니요 바다도 아니다.

      깊은 산 바위 틈에 숨어 들어도

      자신이 지은 악업의 재앙은
      이 세상 어디서도 피할 곳이 없다』

      『소치는 사람이 채찍으로써
      소를 몰아 목장으로 돌아가듯

      늙음과 죽음도 또한 그러해 사람의
      목숨을 쉼 없이 몰고 가네.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세상은 쉼없이 타고있는데

      그대들 어둠 속에 덮여 있구나.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는가?

      보라, 이 부서지기 쉬운 병투성이를

      이 몸을 의지해 편안하다 하는가?
      욕망도 많고 병들기 쉬워

      그기엔 변치 않는 실체가 없네.

      목숨이 다해 정신이 떠나면

      가을 철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살은
      썩고 앙상한 백골만 딩굴 것을

      무엇을 사랑하고 즐길 것인가』

       

       


      -  법구경(법구경) -

       

출처 :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
글쓴이 : 목우거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