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母情)의 그리움.
글 / 秋戀 김 성식.(산골 너구리)
흰눈 소리없이 내리고 부엉이 울어 긴밤 지새우던 날은
화로불에 군밤 익어가고
나는 당신의 무릅을 베고
전설 같은 옛 이야기에 어린 꿈은 영글어 갑니다..
그런 겨울이 지나면 봄은 다시 오고.
그 많은 세월의 징검다리 건너
당신께서 그토록 좋아 하시던 봄은
올해도 또 다시 이쁜 꽃들을 피워 내지만
먼길을 떠난 당신께선 돌아올 길 없고
전설같은 얘기들만 가슴속에 묻혀 있습니다.
뜨락에 핀 목련꽃엔 당신의 모습이 겹쳐지고
노을진 빈 하늘가엔 오늘도 그리움만 가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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