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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잃어버린 세월

고무동 2008. 8. 3. 11:14


잃어버린 세월...강진규 
 세월이 지나간 자리를
앞서가는 목숨
어느 새 다가와 있는 세월
끝없는 시간의 계단을 오르다
나뒹그러진 모습,
언제나 아쉬움만 허공을 메운
사랑을 꿈꾸며 산다
세상 일 비춰보면
시간은 재로 꺼져 간 목숨
제자리를 맴돌다
땅 속 깊이 스며들고
한결같은 바램으로 오늘을 살지만
오늘은 빈 가슴만 내밀고
텅 빈 들판에 다시 서게 된다
영원히 자취를 감춘 시간 속에
이제 돌아갈 자리를 잃어
내 허허로운 가슴 속에
내일이 다가온다
어제보다 더 빨리

출처 : 잃어버린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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